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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션 양육 시리즈] 컴패션이 하는 양육, 제 눈으로 직접 봤죠ㅣ 박재연 소장 인터뷰

  • 작성일 2024-04-02

컴패션이 하는 양육, 제 눈으로 직접 봤죠

ㅣ 박재연 소장 인터뷰 |

  

 

 

 

 

 

 

'정말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데···.' 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곤 합니다. 자녀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키우는 건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고 말이죠. 이런 부모는 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반복되는 실수들로 좌절하기도 하고, 아이의 온전한 자립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육아에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모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함께,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꼭 필요한 '대화법'을 알려줄 박재연 소장(리플러스 인간연구소)을 만났습니다.

 

2022년 처음 진행됐던 [컴패션 양육 시리즈]를 기억하시나요? 지나영 교수, 하준파파 황태환 후원자와 함께한 첫 양육 시리즈에서는 '환경과 조건에 상관없이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법'에 대해 나누었는데요.  

 

새로운 시즌 2에서는 내 자녀의 건강한 자립을 위한 양육의 지혜와 그에 따른 실질적인 대화법을 배워보는 시간을 준비했어요. 대화 훈련가•갈등 중재자, 컴패션 후원자이기도 한 박재연 소장과 함께해 더욱 특별한 이번 시리즈~ 많이 많이 기대해 주세요♥️ 

 

 

컴패션 양육 시리즈_시즌 2

▼ 지금 확인해 보세요! ▼

 

Ep.1 당신은 자녀의 자립을 준비하고 있나요?

 

 

 

 

Ep2. 감정과 이것을 구분하세요! 📔부모와 자녀의 지혜로운 대화법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을 위한 

따뜻한 공감과 격려 가득한 조언, 

그리고 박재연 소장이 바라보고 

직접 경험한 '컴패션 양육' 이야기. 

 

[컴패션 양육 시리즈] 시즌 2에서 만난 

그녀와의 속 깊은 인터뷰 

지금부터 들려드립니다. 

  

  

리플러스 인간연구소_박재연 소장 

  

 

Chapter 1. 

 무엇이 진짜 중요한가? 

 

ㅣ 소장님, 안녕하세요. 컴패션과는 참 인연이 깊으시잖아요. 얼마 전에 비전트립도 다녀오시고, 컴패션 어린이들이 자라고 있는 양육 현장도 직접 보셨을 텐데요. 어떠셨는지 솔직히 궁금합니다.  

 

네 직접 봤죠. 컴패션 아이들이 사는 가정들도 직접 방문했으니까요. 말할 것도 없죠. 더 열악한 곳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제가 갔던 곳들도 정말 태어나서 본 곳 중에 가장 열악했어요. 냄새라든가 공간의 구성이라든가 '과연 여기서 사람이 살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안전이나 위생, 여러 가지 면에서 너무 최악이었거든요.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원래부터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가급적 아이들이 자라날 때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른들이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까? 그런 고민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ㅣ 요즘 그런 말이 있잖아요. '가난하고 돈 없으면 애 낳지 마라. 그런 환경에서도 애 낳으면 그게 죄다' 하는 말이요. 실제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진짜 돈이 없으면 내 아이에게 불행한 삶을 만들어 주는 게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음, 그 질문은 이렇게 답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 굉장히 부유하게 살고 있는 아이들을 많이 만나봤어요. 거기서부터 시작해 보면 좋은 대답이 나올 것 같네요. 자본주의 관점에서 생각할 때 흔히 비용이 있잖아요. 그 말대로라면, 비용이 충만한 가정은 아이들이 행복해야 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제가 만난 부잣집 가정의 아이들이나 어른들은 돈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죽고 싶다는 이유들로 찾아오세요. 돈이라는 게, 당연히 필요해요. 필요조건이죠. 그러나 그게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거예요. 아이들의 행복은 돈으로 이루어지지 못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필리핀컴패션 아이들이 농구를 하고 있는 모습.  

 

제가 필리핀컴패션에 갔을 때 골목길에서 현지 아이들의 모습을 봤어요. 농구하고 뛰어노는 모습들을 많이 봤죠. 그렇게 해맑고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비전트립을 함께 갔던 청소년 친구들이 다 같이 입을 모아 얘기했던 것이 있어요. '쟤네들은 나보다 가진 게 없는데 왜 더 행복해 보이지?' 이 얘기였어요. 같이 트립을 갔던 친구들이 '행복이 과연 뭘까'에 대해서 진지하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 거예요. 정말 좋은 사인이라고 생각했죠. 

제 경험만 봐도 돈이 어린 시절 행복의 중요한 요건은 아니었어요. 아버지의 무서운 눈초리나 폭력적인 행동이 제게 훨씬 고통스러웠지, 못 먹고 못 입는 게 그렇게 고통은 아니었거든요. 정말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세요. 내가 행복했던 순간이, 엄마 아빠가 좋은 물건을 사준 날이었을까요? 아니거든요.  

 

 

어릴 적 잠이 든 내 곁에 엄마 아빠가 다가와서  

안고 뽀뽀해 주고 기도해 주고··· 

그때야 말로 정말 행복하고 감동적인 순간이잖아요.  

이렇게 행복이란 건 돈이 들지 않는 순간들이 대부분이죠.  

 

박재연 소장 

 

 

 

 

Chapter 2. 

 육아 속 악습으로부터 해방되기 

 

ㅣ 사실 사랑으로 아이를 키워야지 다짐해도 쉽지 않을 때가 많잖아요. 옛날 엄마 아빠에게 받았던 상처를 반복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괴로워하기도 하고요. 부모들이 어떤 관점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인간에게 기억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리고 습성이라는 것도 있죠. 기억과 습성은 생각보다 힘이 되게 강해서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다 변화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생각돼요. 그래서 첫 번째, 알아야 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가 부모로부터 받아왔던 재산들 중에 무엇이 다음 세대에게 주어야 되는 것인지, 어떤 유산을 나의 세대에서 끊어버려야 되는 것인지, 먼저 알아야 해요. 이건 되게 인지적인 과정이에요. 냉정하게 우리 부모님을 평가해 보는 시간이 있어야 하는 것이죠.

 

 

우리가 성인이 되면 내 부모님의 모습 중에서  

'이건 부모님이 잘못했던 거야.'라는 걸 

평가할 수 있어야 되는데요.  

많은 크리스천 자녀들이 하는 실수가  

부모님의 모습, 그 모든 걸 미화한다는 거예요.

 

박재연 소장 

 

 

'엄마 아빠가 나를 사랑해서 그랬던 거야. 나쁜 게 아니야. 내가 좀 부족해서 그랬던 거야. 이런 내 가정사를 남들에게 말해서는 안 돼.' 그런데 저는 그건 위험하다고 봐요. 우리 엄마 아빠가 나를 때렸고 나에게 욕을 했어. 이건 정말 안 좋은 거야. 우리 엄마 아빠가 내가 좋은 성적을 받을 때만 나를 사랑해 줬어. '그건 부모님이 잘못한 거야.' 이러한 분명한 분석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조차 없으면 나도 모르게, 내 아이한테 똑같이 반복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 분석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ㅣ 그렇다면 그런 분석을 한 뒤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분석을 했다 해도 사실 이미 체화되었기 때문에, 우리 아이한테 전달되지 않게 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데요. ‘우리 부모님처럼 안 되겠다’가 아니라 ‘나는 이런 부모가 되겠다’는 <향상 목표>를 우선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최소한 3~ 5가지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세요. 예를 들면 나는 화가 나면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부모가 되겠다 이렇게 말이죠. ‘나는 아이를 때리지 않는 부모가 되겠다’가 아니라, ‘화가 날 때는 5분 정도 시간을 갖자고 말하자' 이런 식으로 말이죠. 내가 우리 아이한테 반드시 지키고 싶은 것들을 '아주 구체적으로' 적어놓고 하루에 하나씩 만이라도 지켜보면 좋을 것 같아요.

 

 

 

Chapter 3. 

예수님의 관점으로 아이를 양육하는 것 

 

ㅣ 소장님께서 아이를 키우실 때, 예수님의 말씀이나 성경적 가치관을 통한 양육 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셨는지 궁금해요. 

 

저는 아이를 키울 때 두 가지가 확실히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먼저 로마서 12장 15절 말씀이었어요. '아이가 웃을 때같이 웃어주는 엄마, 아이가 울 때 같이 울어주는 엄마가 되자.' 그게 저한테는 정말 중요했어요. 또 하나는 '믿음'이에요. 이사야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두려워하지 말라고 거의 매일 말씀하셨어요. 이걸 뒤집어 생각해 보면 믿음이잖아요. 믿음이 있으면 두렵지 않지만, 믿음이 없으면 두렵죠. 그래서 이 두 가지만큼은 제가 항상 새겼던 것 같아요.  

관계상에서 생각해 보면 로마서 말씀이 양육에 있어 훨씬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거나 대인 관계에 있어서, 누가 승진하게 되면 되게 기쁜 일인데 그만큼 기뻐해 주지 못해요. 조급하고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아이가 웃는 그 순간도 같이 즐기지 못하거든요. 저는 부모들이 이 로마서 12장 15절 말씀만 기억하고 살아도, 자녀들과 굉장히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ㅣ 컴패션의 양육은 '예수님의 사랑'을 강조해요. 보이지 않는 영역이지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영적인 영역의 양육이 아이들의 변화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네 그럼요. 왜냐하면 예수님의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잖아요. 그런데 경험은 되죠. 이것이 어떻게 경험되냐면요, 컴패션을 통해 전해진 후원금(재화)으로 경험되는 거예요. 보이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걸 경험하는 거죠. 컴패션의 양육, 그런 보이는 노력들은 결국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경험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직접 필리핀컴패션에 가서 느꼈습니다.  

 

 

보이지 않는 예수님의 사랑을 

보이는 것으로 누리게 하는 것, 

이게 컴패션이 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박재연 소장 

 

 

내가 누리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은 내 생활에서 어떻게 경험되고 있는가? 내가 무엇으로 그 사랑을 보고 있는가? 그것만 저마다 다를 뿐이에요. 현지 컴패션 어린이들은 컴패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있고, 저는 오늘도 제 아들하고 보낸 아침과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또 느끼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세상 어느 곳에 있어도 작게 든 크게 든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는 거예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살아있는 '예수님의 사랑'을 

전 세계 가난으로 힘겨워하는 아이들에게 

오롯이 전하고 누리게 하는 일... 

이것이 컴패션 후원의 진정한 가치입니다 

♥ 

 

 


 

 

 컴패션 양육 시리즈_시즌 2 

 

4월 19일(금) Ep3. 

|

Coming Soon! 

 

  

 

 

컴패션이 하는 양육,

제 눈으로 직접 봤죠

ㅣ 박재연 소장 인터뷰 |

  

 

 

 

 

 

 

어릴 적 제게 큰 상처를 줬던 부모님...

근데 아이를 키우며 가장 두려운 게

나도 모르게 그들처럼 똑같이 자녀를 대하는

내 모습을 마주할 때예요.

그럴 때마다 마음이 정말 무너지더라고요.

 

 

 

'정말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데···.' 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곤 합니다. 자녀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키우는 건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고 말이죠. 이런 부모는 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반복되는 실수들로 좌절하기도 하고, 아이의 온전한 자립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육아에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모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함께,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꼭 필요한 '대화법'을 알려줄 박재연 소장(리플러스 인간연구소)을 만났습니다.

 

2022년 처음 진행됐던 [컴패션 양육 시리즈]를 기억하시나요? 지나영 교수, 하준파파 황태환 후원자와 함께한 첫 양육 시리즈에서는 '환경과 조건에 상관없이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법'에 대해 나누었는데요.  

 

새로운 시즌 2에서는 내 자녀의 건강한 자립을 위한 양육의 지혜와 그에 따른 실질적인 대화법을 배워보는 시간을 준비했어요. 대화 훈련가•갈등 중재자, 컴패션 후원자이기도 한 박재연 소장과 함께해 더욱 특별한 이번 시리즈~ 많이 많이 기대해 주세요♥️ 

 

컴패션 양육 시리즈_시즌 2

▼ 지금 확인해 보세요! ▼

 

Ep.1 당신은 자녀의 자립을 준비하고 있나요?

 

 

 

 

Ep2. 감정과 이것을 구분하세요!

📔부모와 자녀의 지혜로운 대화법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을 위한 

따뜻한 공감과 격려 가득한 조언, 

그리고 박재연 소장이 바라보고 

직접 경험한 '컴패션 양육' 이야기. 

 

[컴패션 양육 시리즈] 시즌 2에서 만난 

그녀와의 속 깊은 인터뷰 

지금부터 들려드립니다. 

  

  

 

리플러스 인간연구소_박재연 소장 

  

 

Chapter 1. 

 무엇이 진짜 중요한가? 

ㅣ 소장님, 안녕하세요. 컴패션과는 참 인연이 깊으시잖아요. 얼마 전에 비전트립도 다녀오시고, 컴패션 어린이들이 자라고 있는 양육 현장도 직접 보셨을 텐데요. 어떠셨는지 솔직히 궁금합니다.  

 

네 직접 봤죠. 컴패션 아이들이 사는 가정들도 직접 방문했으니까요. 말할 것도 없죠. 더 열악한 곳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제가 갔던 곳들도 정말 태어나서 본 곳 중에 가장 열악했어요. 냄새라든가 공간의 구성이라든가 '과연 여기서 사람이 살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안전이나 위생, 여러 가지 면에서 너무 최악이었거든요.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원래부터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가급적 아이들이 자라날 때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른들이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까? 그런 고민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ㅣ 요즘 그런 말이 있잖아요. '가난하고 돈 없으면 애 낳지 마라. 그런 환경에서도 애 낳으면 그게 죄다' 하는 말이요. 실제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진짜 돈이 없으면 내 아이에게 불행한 삶을 만들어 주는 게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음, 그 질문은 이렇게 답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 굉장히 부유하게 살고 있는 아이들을 많이 만나봤어요. 거기서부터 시작해 보면 좋은 대답이 나올 것 같네요. 자본주의 관점에서 생각할 때 흔히 비용이 있잖아요. 그 말대로라면, 비용이 충만한 가정은 아이들이 행복해야 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제가 만난 부잣집 가정의 아이들이나 어른들은 돈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죽고 싶다는 이유들로 찾아오세요. 돈이라는 게, 당연히 필요해요. 필요조건이죠. 그러나 그게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거예요. 아이들의 행복은 돈으로 이루어지지 못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필리핀컴패션 아이들이 농구를 하고 있는 모습.  

 

제가 필리핀컴패션에 갔을 때 골목길에서 현지 아이들의 모습을 봤어요. 농구하고 뛰어노는 모습들을 많이 봤죠. 그렇게 해맑고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비전트립을 함께 갔던 청소년 친구들이 다 같이 입을 모아 얘기했던 것이 있어요. '쟤네들은 나보다 가진 게 없는데 왜 더 행복해 보이지?' 이 얘기였어요. 같이 트립을 갔던 친구들이 '행복이 과연 뭘까'에 대해서 진지하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 거예요. 정말 좋은 사인이라고 생각했죠. 

제 경험만 봐도 돈이 어린 시절 행복의 중요한 요건은 아니었어요. 아버지의 무서운 눈초리나 폭력적인 행동이 제게 훨씬 고통스러웠지, 못 먹고 못 입는 게 그렇게 고통은 아니었거든요. 정말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세요. 내가 행복했던 순간이, 엄마 아빠가 좋은 물건을 사준 날이었을까요? 아니거든요.  

 

어릴 적 잠이 든 내 곁에

엄마 아빠가 다가와서  

안고 뽀뽀해 주고 기도해 주고··· 

그때야 말로 정말 행복하고

감동적인 순간이잖아요.  

이렇게 행복이란 건

돈이 들지 않는 순간들이 대부분이죠.  

 

박재연 소장 

 

그래서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우린 이미 알고 있어요. 돈이 우선시되고 돈을 의지하는 이 시대에서 '정말 그런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게 더 선행되어야 된다고 전 생각해요.  

 

 

Chapter 2. 

 육아 속 악습으로부터 해방되기 

ㅣ 사실 사랑으로 아이를 키워야지 다짐해도 쉽지 않을 때가 많잖아요. 옛날 엄마 아빠에게 받았던 상처를 반복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괴로워하기도 하고요. 부모들이 어떤 관점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인간에게 기억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리고 습성이라는 것도 있죠. 기억과 습성은 생각보다 힘이 되게 강해서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다 변화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생각돼요. 그래서 첫 번째, 알아야 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가 부모로부터 받아왔던 재산들 중에 무엇이 다음 세대에게 주어야 되는 것인지, 어떤 유산을 나의 세대에서 끊어버려야 되는 것인지, 먼저 알아야 해요. 이건 되게 인지적인 과정이에요. 냉정하게 우리 부모님을 평가해 보는 시간이 있어야 하는 것이죠.

 

우리가 성인이 되면 내 부모님의 모습 중에서  

'이건 부모님이 잘못했던 거야.'라는 걸 

평가할 수 있어야 되는데요.  

많은 크리스천 자녀들이 하는 실수가  

부모님의 모습, 그 모든 걸 미화한다는 거예요.

 

박재연 소장 

 

'엄마 아빠가 나를 사랑해서 그랬던 거야. 나쁜 게 아니야. 내가 좀 부족해서 그랬던 거야. 이런 내 가정사를 남들에게 말해서는 안 돼.' 그런데 저는 그건 위험하다고 봐요.

우리 엄마 아빠가 나를 때렸고 나에게 욕을 했어. 이건 정말 안 좋은 거야. 우리 엄마 아빠가 내가 좋은 성적을 받을 때만 나를 사랑해 줬어. '그건 부모님이 잘못한 거야.' 이러한 분명한 분석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조차 없으면 나도 모르게, 내 아이한테 똑같이 반복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 분석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ㅣ 그렇다면 그런 분석을 한 뒤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분석을 했다 해도 사실 이미 체화되었기 때문에, 우리 아이한테 전달되지 않게 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데요. ‘우리 부모님처럼 안 되겠다’가 아니라 ‘나는 이런 부모가 되겠다’는 <향상 목표>를 우선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최소한 3~ 5가지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세요. 예를 들면 나는 화가 나면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부모가 되겠다 이렇게 말이죠. ‘나는 아이를 때리지 않는 부모가 되겠다’가 아니라, ‘화가 날 때는 5분 정도 시간을 갖자고 말하자' 이런 식으로 말이죠.  

내가 우리 아이한테 반드시 지키고 싶은 것들을 '아주 구체적으로' 적어놓고 하루에 하나씩 만이라도 지켜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단기 목표를 설정해야 돼요. 아이가 클 때까지 이런 부모가 되겠다는 너무 장기적이고 모호한 목표는 거의 이루어질 수가 없잖아요..  

 

 

Chapter 3. 

예수님의 관점으로 아이를 양육하는 것 

ㅣ 소장님께서 아이를 키우실 때, 예수님의 말씀이나 성경적 가치관을 통한 양육 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셨는지 궁금해요.  

 

저는 아이를 키울 때 두 가지가 확실히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먼저 로마서 12장 15절 말씀이었어요. '아이가 웃을 때같이 웃어주는 엄마, 아이가 울 때 같이 울어주는 엄마가 되자.' 그게 저한테는 정말 중요했어요. 또 하나는 '믿음'이에요.

이사야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두려워하지 말라고 거의 매일 말씀하셨어요. 이걸 뒤집어 생각해 보면 믿음이잖아요. 믿음이 있으면 두렵지 않지만, 믿음이 없으면 두렵죠. 그래서 이 두 가지만큼은 제가 항상 새겼던 것 같아요.  

관계상에서 생각해 보면 로마서 말씀이 양육에 있어 훨씬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거나 대인 관계에 있어서, 누가 승진하게 되면 되게 기쁜 일인데 그만큼 기뻐해 주지 못해요. 대부분은 아이가 슬퍼할 때 '그걸 왜 슬퍼해. 너 정신 똑바로 차려.' 막 이렇게 얘기 많이 하잖아요. 조급하고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아이가 웃는 그 순간도 같이 즐기지 못하거든요. 저는 부모들이 이 로마서 12장 15절 말씀만 기억하고 살아도, 자녀들과 굉장히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ㅣ 컴패션의 양육은 '예수님의 사랑'을 강조해요. 보이지 않는 영역이지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영적인 영역의 양육이 아이들의 변화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네 그럼요. 왜냐하면 예수님의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잖아요. 그런데 경험은 되죠. 이것이 어떻게 경험되냐면요, 컴패션을 통해 전해진 후원금(재화)으로 경험되는 거예요. 보이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걸 경험하는 거죠. 컴패션의 양육, 그런 보이는 노력들은 결국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경험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직접 필리핀컴패션에 가서 느꼈습니다.  

 

보이지 않는 예수님의 사랑을 

보이는 것으로 누리게 하는 것, 

이게 컴패션이 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박재연 소장 

 

내가 누리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은 내 생활에서 어떻게 경험되고 있는가? 내가 무엇으로 그 사랑을 보고 있는가? 그것만 저마다 다를 뿐이에요. 현지 컴패션 어린이들은 컴패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있고, 저는 오늘도 제 아들하고 보낸 아침과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또 느끼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세상 어느 곳에 있어도 작게 든 크게 든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는 거예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살아있는 '예수님의 사랑'을 

전 세계 가난으로 힘겨워하는 아이들에게 

오롯이 전하고 누리게 하는 일... 

이것이 컴패션 후원의 진정한 가치입니다 

♥ 

 

 


 

 

 컴패션 양육 시리즈_시즌 2

 

4월 19일(금) E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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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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